2018년 4월 6일 금요일

[맞춤법] ‘산 넘어 산’과 ‘산 너머 산’






한글 맞춤법 21편 (산 넘어 산과 산 너머 산)

산 너머 남촌에는’ 이라는 TV드라마를 아시나요?

전원일기’, ‘대추나무 사랑 걸렸네’ 등 농촌을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죠.

제 취향을 얘기드리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. ^^
참고로 전‘ 따도남(따뜻한 도시남자)’입니다그래서 그런지 농촌드라마가 유난히 정겹더라고요.

이번에는 산 넘어 산과 산 너머 산’ 중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.
(여기서는 갈수록 태산이다라는 의미로 쓴다고 가정할게요.^^)

우선 사전적 의미부터 볼까요?

너머는 명사입니다.
(높이난 경계를 나타내는 명사 다음에 쓰여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또는 그 공간을 의미합니다.
고개 너머 붉은 지붕의 건물이 바로 그가 경영하는 모란 유치원이다.

넘어는 넘다라는 동사의 활용인데요.
일정한 시간시기범위 따위에서 벗어나 지나다.’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.
할아버지의 연세가 일흔이 넘으셨다./적군은 천 명이 훨씬 넘었다.
그 일은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.
약속 시각이 한 시간이나 넘어서야 그는 어슬렁어슬렁 나타났다.

어때요이만하면 정답을 아시겠죠?
정답은 산 넘어 산이 맞습니다. ‘갈수록 태산이다라는 의미로 사용할 때는 이 표현이 맞습니다. ‘산 너머 산도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따라 맞는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. ‘산 너머에 있는 산이라면 산 너머 산이 맞겠죠.

알쏭달쏭하다고요?
그럼 이것만 기억하세요넘어는 산을 넘어 간다.”처럼 동작을 나타내지만(동사니까 움직임이 있어야 겠죠.) 너머는 공간이나 공간의 위치(명사니까 지칭할 수 있는 공간이나 범위가 있어야 하죠)를 나타낸다.

그럼 여기서 문제!

① 지역적 범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.  (    ) 
② 지역적 범위를 너머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.  (    )

정답은 일정한 지역(한계)를 벗어난다는 의미로 쓰였으니까 넘어가 맞습니다.
잘 모르시겠다고요그럼 다시 한 번 복습.....아시죠?^^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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